올 가을 첫 ‘국회 입법엑스포’ 개최… 조직위원장에 민병두 전 의원

국회, 첫 입법 엑스포 개최 예정...조직 위원 9명 위촉

우원식 "민심 제대로 된 반영이 입법엑스포 구상 이유"

'국회 입법엑스포 조직위원회' 위원장에 3선 출신의 민병두 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위촉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31일 국회 접견실에서 입법엑스포 조직 위원 위촉식을 열고 민 위원장 등 9명의 위원들을 위촉했다.

9명의 위원들은 여야 추천을 받아 구성됐으며, 올해 가을 개최되는 국회 입법엑스포 추진 전략과 프로그램 구성·운영, 대국민 홍보 및 참여 방안 등 의장 직속 자문기구로 역할을 수행한다.

우 의장은 "우리 사회는 지금 기후위기, 지방소멸 가속화, 민생의 어려움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좋은 정책과 입법이 꼭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조정하여 반영하는 것이 국회의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날 것 그대로의 민심을 직접 듣는 것이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국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체가 모여 우수 입법과 정책을 홍보·논의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자는 것이 입법엑스포를 구상한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처음으로 열리는 입법 엑스포가 도전적이고 새로운 발상을 통해 국민 축제의 장이 되도록 만들라는 당부도 전했다. 아울러 탄핵 정국 이후 대화가 실종된 현실을 짚으며 토론과 설득, 합의하는 문화가 복원되길 바란다는 기대도 밝혔다.

민병두 위원장은 "입법이야말로 국회의 가장 본질적 사명"이라며 "국회 역사상 첫 개최될 입법엑스포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고 미래로 나아가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민 위원장을 비롯한 조직위 위원에는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김호범 부산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명승환 인하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문병주 경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외래교수, 홍형선 전 국회 사무처 차장, 김성태 성균관대 사회과학대학 부교수, 진선희 국회 사무처 입법차장, 박태형 국회 사무차장 등이 위촉됐다.

이날 위촉식에는 김민기 국회사무총장,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이양성 기획조정실장, 박철호 법제실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