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으로 오랜 기간 힘든 시간을 보냈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건강한 몸으로 달렸다. 예상보다 좋은 기록에 “기적”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3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이건 기적이에요..서브3 페이스로 놀랍게 회복한 이봉주 선배님’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션은 많은 지원자들과 하루 동안 10만보 채우기에 도전한 가운데 특별 게스트로 이봉주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5㎞를 달리기로 한 이봉주는 “저 번주에 베트남 가서 10㎞ 뛰고 왔다”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트랙으로 향했다.
이봉주는 2021년 ‘근육긴장 이상증’이라는 난치병 판정을 받았다. 고개가 앞으로 90도로 꺾이고 허리가 굽어 휠체어 생활을 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후 재활에 매진, 서서히 건강을 회복한 이봉주는 등을 꼿꼿이 펴고 걸을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조금씩 달릴 수 있게 됐다.
이를 지켜보던 션은 “뛰시는 거 보면 많이 건강해지셨다”며 “1년 전 우리 채널에 나오셨을 때는 그냥 걸으셨다. 지금 뛰는 모습도 너무 건강해 보이신다”고 했다. 1㎞를 4분25초에 주파하는 페이스에 놀라워 한 션은 박수를 보냈다. 션은 “10㎞ 60분 페이스에 뛰실 것이라고 하셔서 5분대 중반 정도 뛰실 줄 알았는데, 지금 기록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장 5바퀴째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리는 이봉주의 모습에 션은 “많이 건강해지신 것 같고 그래서 너무 감동이다”며 “진짜 기적 같은 일이지 않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움직이기도 힘드셨는데 재활을 하셔서 움직이시고 그 다음에 뛰는데 저렇게 뛰신다는 게 불사조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라며 놀랐다.
이후 이봉주는 션과 마지막 한 바퀴를 함께 달리며 이날의 도전을 마무리 했다. 제작진은 “몸이 많이 괜찮아지신 것 같다”고 하자, 이봉주는 “조금씩 조금씩 좋아진 거다”며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