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26 미국프로농구(NBA)에 괴물 신인이 떴다. 개막전부터 엄청난 활약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은 루키가 있다. 1순위 쿠퍼 플래그(댈러스)보다 더 화려하게 빛난 3순위 신인 VJ 에지컴(필라델피아)이 주인공이다.
에지컴은 23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TD 가든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2025-26 NBA 정규리그 개막전 원정경기에서 34득점·7리바운드·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루키로는 믿기지 않는 강력한 활약이었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가 부진했고, 폴 조지가 합류하지 않은 가운데 에지컴과 타이리스 맥시의 활약을 앞세워 강호 보스턴을 물리쳤다. 에지컴은 1쿼터부터 심상치 않았다. 무려 14득점을 기록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신인 데뷔 시절 1쿼터 12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신인 데뷔전 1쿼터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1996년 앨런 아이버슨의 신인 데뷔전 30득점 기록도 넘어섰다. 필라델피아 구단 역사상 신인 데뷔 최다득점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23일 ‘NBA 데뷔전 최다 득점 기록은 1959년 윌트 체임벌린이 기록한 43점이다. 에지컴은 체임벌린의 43점과 1954년 프랭크 셀비(35득점)에 이어 데뷔전 최다 득점 3위 기록’이라고 했다. 루키의 데뷔전 30득점 이상 선수는 역대 10명인데, 1999년 라마 오덤 이후 최초다. 21세기 들어 유일한 기록이다. 리얼 스포츠에 따르면 데뷔전에서 3점슛 5개 이상을 넣고 30점을 넘긴 것은 에지컴이 역대 최초다.
바하마 출신의 에지컴은 신장 193㎝의 슈팅가드다. 그는 이날 정확한 3점슛은 물론, 호쾌한 덩크와 골밑 플레이 등 다양한 득점을 올리며 능력을 과시했다. 에지컴은 강력한 데뷔전을 치렀지만,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경기 종료 8.5초 전 자유투 2개를 놓쳤고,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보스턴이 득점에 실패하면서 에지컴은 팀 승리와 함께 활짝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