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결국 탈진했다…“난 안 되나 봐, 열심히 했는데” (인생84)

2025-10-23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서울에서 수원까지 장거리 달리기에 도전해 3시간 8분 만에 완주했지만 끝내 풀숲에 쓰러졌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서울에서 수원까지 뛰어서 가는 기안84”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기안84가 서울에서 수원까지 직접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기안84는 “달리기 셀럽이 돼버렸다. 요즘 뛰는 거리가 엄청 늘었다. 9월에만 220~230km를 달렸다. 지금 계획은 풀코스를 4시간 안에 들어가는 게 개인적인 꿈이다. 내년 초쯤 마지막으로 서브4에 도전해보려 한다. 오늘은 같이 뛸 친구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안84와 함께 달린 이는 박명현 감독과 선수 김은섭이었다. 박 감독은 2011 하계유니버시아드 마라톤 국가대표 출신으로, 풀코스 최고 기록은 2시간 20분이라고 밝혔다. 김은섭은 전국체전을 준비 중인 현역 선수로, 공식 기록은 2시간 28분 51초였다. 기안84의 도전 구간은 서울 양재천에서 수원 팔달산까지였다.

달리기가 시작되자 기안84는 쉴 틈 없이 달렸다. 그러나 20km를 돌파한 시점 그는 “여기서부터가 문제다. 맨날”이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이어 “큰일 났다. 다리가 잠긴다”고 말한 뒤 결국 촬영은 잠시 중단됐다. 그는 “나는 안 되나 봐. 이번 달 정말 열심히 뛰었는데 내 몸이 21km를 기억하나 보다. 아니 왜 여기만 오면 그러지?”라며 아쉬워했다.

오후 5시 50분, 기안84는 수원시에 도착했다. 수원 화성까지 달리며 총 30km를 주파한 그는 마지막 구간인 팔달산 오르막에 도전했다. 끝내 계단을 기어 올라 겨우 정상에 도달한 기안84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완주에 성공했다. 하지만 33km를 3시간 8분 만에 주파한 뒤 그는 풀숲에 지쳐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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