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스마트 기능에 소비자 지갑 활짝...中 테크 기업, AI 각축전

2025-03-06

실시간 양방향 통역과 동시 통역 기능을 제공하는 이어버드, 대화가 가능한 디지털 비서 기능이 장착된 스피커,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작동되는 에어컨. 이는 모두 중국 테크 기업에서 출시한 신제품들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AI 붐이 일면서 중국 가전업체가 새로운 소비 시장의 잠재력을 간파하고 제품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주 샤오미는 2025년 연구개발(R&D) 투자의 약 4분의 1을 AI 관련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스마트 기기 제조업체 아너(榮耀·Honor)는 지난 3일 글로벌 AI 단말기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리젠(李健)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AI 혁명은 단말기 산업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재편하여 생산력, 사회, 심지어 문화까지 전례 없는 방식으로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중국 스마트 단말기 시장의 출하량이 4% 성장하고 특히 AI PC, AI 태블릿, AI 스마트폰의 전체 출하량이 전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증강현실(AR) 안경이 차세대 스마트 단말기 통합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놨다.

항저우(杭州)에 본사를 둔 테크기업 로키드(Rokid)는 최근 AR 안경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안경을 착용하면 렌즈 안쪽으로 발표 원고를 볼 수 있어 발표를 매끄럽게 이어갈 수 있다.

한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AI 음성 제어 기능이 TV 등 가전제품을 선택하는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았다. 제품 리뷰를 살펴보면 많은 소비자가 구매 결정을 내릴 때 주요 고려 사항으로 스마트 기능을 꼽고 있다.

하이센스(海信·Hisense)는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 AI 서비스를 TV에 정식 도입해 스마트 대화가 가능한 제품을 출시했다. 창훙(長虹), 촹웨이(創維∙SkyWorth), TCL 등 다른 주요 TV 제조업체들도 일부 제품에 딥시크 AI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도 AI 단말기를 활용한 소비 촉진에 나섰다.

중국 테크 도시 선전(深圳)시는 지난 3일 AI 단말기 산업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까지 AI 단말기 산업 규모를 8000억 위안(약 160조원) 이상, AI 단말기 생산량을 1억5000만 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라오궈링(勞幗齡) 상하이재경대학 전자상거래연구센터 주임은 'AI 기반 소비'가 "내수 확대와 소비 업그레이드를 이어 주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발전된 기술이 소비 경험을 재구성할 뿐만 아니라 수요와 공급 역시 촉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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