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렌지 커피와 고흥 유자 커피

[전남인터넷신문]커피에 오렌지를 이용하는 문화는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가 있다. 오렌지는 과육부터 껍질까지 사용할 수 있다. 껍질에는 항산화제인 헤스페리딘이 들어 있는데, 이는 기분 좋은 향기로운 성분이며 차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오렌지 커피를 만드는 방법은 얼음을 넣은 컵에 오렌지 주스를 넣고 위에서 에스프레소를 추가하면 되므로 간단하다. 커피에 그다지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커피라기보다 주스 감각으로 마실 수 있는 음료이다. 커피와 오렌지 주스 양에 따라 맛이 달라지므로 자신의 취향에 맞게 먹을 수가 있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는 일종의 ‘오렌지 커피’라 할 수 있는 것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오렌지 커피는 커피에 오렌지 주스를 섞어서 마시는 것이 아니라 오렌지 껍질을 커피 필터로 사용해서 커피를 조제하는 것이다.

오렌지껍질에 여과시킨 커피는 오렌지의 자연스러운 향과 블렌딩되어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으며 인기 있는 트렌드가 되었다.

일본의 유명 커피 브랜드인 UCC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독특한 '오렌지 커피' 추출 방법을 시연해서 보여 주고 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오렌지 커피 제조법을 보고 따라서 만들어 먹어본 사람들은 “이게 뭐야?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지!” 이런 식으로 “커피로 이용해도 좋네”등 다양하고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오렌지 껍질을 필터로 사용해서 커피를 즐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재료는 오렌지 1개를 준비한다. 오렌지는 살충제 잔류물이 없어야 한다. 그러므로 살충제 성분이 없는 안전한 것을 구입하고 사용하기 전에는 5-10분 정도 물에 담가 둔 다음 깨끗하게 씻는다.

재료는 커피 가루 15g, 얼음 몇 개, 뜨거운 물 120cc 정도면 된다. 과정은 ① 오렌지를 반으로 자르고 살을 꺼낸다. ② 오렌지 껍질 아랫 쪽에 작은 구멍을 10개 정도 뚫는다. ③ 컵 위에 오렌지 껍질을 올려놓는다. ④ 커피 가루 15g을 추가한다. ⑤ 뜨거운 물로 천천히 우려낸다. ⑥ 커피잔에 얼음을 채워 넣는다. ⑦ 컵에 커피를 붓는다. 이렇게 하면 오렌지향 커피가 완성된다.

이렇게 오렌지 커피를 만들어 맛을 본 사람들은 대부분 “커피에는 고급 오렌지 향과 에센셜오일의 향이 있다. 이것은 양조한 커피에 오렌지를 첨가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맛이다.”라는 반응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맛본 가장 상쾌하고 맛있는 오렌지 풍미 아이스 커피라고 한다.

일본의 오렌지 커피처럼 태국에서는 커피에 한국산 유자청을 혼합한 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유자청을 이용해서 커피 맛을 조절하고 층이 생기는 것을 즐긴다. 유자나 오렌지는 운향과 식물과 고유의 운향과 향이 커피의 맛과 어울려 독특하고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낸다.

그러므로 유자 껍질을 필터로 이용한 커피처럼 오렌지 커피 못지 않게 풍미를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고흥유자 산지에서 유자 껍질을 커피 필터로 이용한 방식의 커피 조제를 유튜브 등을 통해 시연하고 보급하면 화젯거리가 되고, 고흥과 고흥 유자를 알리면서 지역 관광과 유자 활용법의 다양화 및 판매 증진 효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