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샷 후유증’ 박건우 뛰고 여차하면 내일 선발도 당겨쓸 판···‘부상 병동’ NC는 내일 비를 믿는다

2025-06-19

NC가 선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헤드샷 후유증 우려가 있는 박건우가 선발로 뛰고 20일 선발 등판 예정인 목지훈이 벤치에서 대기한다.

NC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에 김주원(유격수)-손아섭(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서호철(1루수)-김형준(포수)-김휘집(3루수)-천재환(중견수)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신민혁이다.

원래 헤드샷 후유증이 염려되는 박건우 대신 권희동이 선발 출전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경기 직전 라인업이 바뀌었다. 권희동의 부상 때문이다.

지난 18일 LG전 4회초 2사 상황에서 타석에 있던 권희동은 1루 주자 김주원의 도루를 막기 위해 2루로 송구하다 타자 쪽으로 넘어지는 포수 박동원에게 부딪혔다. 권희동은 오른쪽 외측 무릎에 열상을 동반한 골타박 부상을 입었다.

이호준 NC 감독은 “권희동 선수가 어제 LG 박동원 선수의 스파이크에 밟혀서 상태가 안 좋다”라며 “어제는 통증을 참고 뛰었는데 오늘 훈련할 때 계속 무릎 한쪽이 빠진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건우도 17일에 헤드샷을 맞은 뒤 공포증이 있을 수도 있고 날이 더워서 어지러울 수 있으니 빼려고 했는데 힘들게 투입시켰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스파이크 자국이 깊게 나서 상태가 안 좋다”라며 “권희동 본인은 어떻게든 뒤에 준비해서 테이핑하고 대타로라도 나가겠다고 하는데 일단 잘 체크해서 판단해 달라고 트레이닝 파트에 이야기해 놨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뛸 때나 무릎에 힘을 실을 때 통증이 있어서 무릎이 주저앉는 모양이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마운드 상황도 좋지 않다. 지난 18일 선발 투수 김녹원이 1.2이닝 만에 강판된 탓에 NC는 총 7명의 투수를 소진했다. 이 감독은 “어제 연투한 투수가 많아서 오늘 던질 투수가 없다”라며 “목지훈 선수가 원래 내일 선발인데 아차 싶으면 오늘 써야 할 상황이어서 엔트리에 등록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오늘 상황을 봐서 지훈이가 나갈 수도 있고 안 나가면 내일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한다”라며 “내일 비 소식을 믿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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