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로 본 '1년전 오늘']
2024년 4월 23일 서울대·울산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지난 2024년 4월 23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주 1회 휴진'과 '의대 교수'다.

● 서울의대교수 4월 30일부터·울산의대 5월 3일부터 주 1회 휴진 개시
전국 주요 병원 교수들이 예정대로 오는 2024년 4월 25일부터 사직하기로 했다.
장시간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으로 인해 다음 주에 하루 휴진하고, 일주일에 하루씩 정기적으로 진료와 수술을 모두 중단하는 방안도 차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의대 교수들은 이달 말일부터, 울산의대 교수들은 5월 3일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는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의료계의 저항에 맞서고 있다.
4월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온라인으로 총회를 열고 "예정대로 4월 25일부터 사직이 시작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정부의 사직 수리 정책과는 관계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당 70~100시간 이상 근무로 교수들의 정신과 육체가 한계에 도달해 다음 주 하루 휴진하기로 했다"며 "휴진 날짜는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날 총회에서 일주일에 하루 외래진료와 수술을 모두 중단하는 방안을 의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주 1회 정기 휴진 여부는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전의비는 "주 1회 휴진 여부는 병원 상황에 따라 26일 정기 총회 때 상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의대와 울산의대 교수들은 주 1회 휴진에 돌입하기로 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총회를 열고 30일부터 주 1회 휴진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 등이 속한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총회 후 4월 25일부터 사직을 시작하되, 당장 병원을 그만두지 못하는 교수들은 5월 3일부터 주 1회 휴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에서는 이미 휴진을 결정한 병원들이 나오고 있다. 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비대위는 이번 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진료를 휴진한다. 원광대병원 비대위도 4월 26일부터 매주 금요일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고, 5월 3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진료를 하지 않기로 했다.
충북대병원 비대위도 4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외래진료를 휴진하고 있다.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병원도 외래진료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들 병원은 모두 외래진료를 하지 않더라도 응급환자, 중증환자 진료·수술은 지속한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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