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한자 어휘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 출간됐다.
권승호 작가의 ‘최소한의 한자 어휘(코리아닷컴·1만9,000원)’는 삶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줄 마법과 같은 비법서다.
30년 이상 교직에서 아이들에게 국어를 가르치면서 어휘력을 키우는 한자어 풀이 공부법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권 작가가 어른의 사회생활에서도 한자 어휘는 상식이자 필수 교양임을 깨닫고 직장인을 위한 어휘 책을 집필했다.
사실, 한자 세대가 아닌 이들은 교육과정에서 한자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배울 기회도 없이 자라왔다. 하지만 우리말은 70퍼센트 이상이 한자어로 되어 있어 한자가 낯선 어른이 된 이들은 각종 문서와 미디어에서 접하는 어휘를 잘못 이해해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누군가와 계속 소통해 나가는 어른의 세계에도 어휘력 부족과 문해력 문제는 경쟁력에 직결되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책은 일상에서 쉽게 틀리거나 헷갈리는 표현 업무에서 알아둬야 할 주요 어휘, 매체에서 접하는 시사, 건강 관련 어휘 및 사자성어까지 주요 한자 어휘 112개를 선별해 독자에게 전달한다. 뜻 글자인 한자의 본래 뜻을 풀어내 기존에 알고 있던 단어라도 새롭게 발견하고 헷갈렸던 표현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권승호 작가는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도, 자기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서도 일을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도 한자어에 대한 정확한 지식은 필요하다”라며 “구구단을 몰라도 살아갈 수 있지만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가 삶의 질에 적잖은 영향을 주는 것처럼, 한자를 몰라도 생활에 지장이 없을 수 있지만 삶의 질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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