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 맹폭’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17연승 도전 저지하고 4연승···2위 대한항공과 승점 5점차

2025-02-05

끊기지 않을 것 같았던 현대캐피탈의 연승이 드디어 끝이 났다.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의 17연승을 저지하고 2위 대한항공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KB손해보험은 5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0(25-18 25-20 25-21) 완승을 챙겼다.

4연승을 달린 3위 KB손해보험(16승10패)은 승점 44점으로 2위 대한항공(16승9패, 승점 49점)과 격차를 승점 5점으로 좁혔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단 두 번밖에 지지 않았던 현대캐피탈에 시즌 3패째를 안긴 게 눈에 띈다.

또 KB손해보험은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을 시즌 중 안전 문제로 갑작스럽게 쓰지 못해 임시로 옮긴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7전 전승을 이어갔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1월23일 우리카드전(0-3) 패배 이후 직전 경기인 1일 삼성화재전(3-0)까지 16연승을 내달리다 덜미를 잡혔다. 2015~2016시즌에 달성한 남자부 최다 18연승 도전도 무산됐다.

하지만 연승이 끊겼어도 23승3패, 승점 67점으로 2위 대한항공에 승점 18점이나 앞선 상황이라 여전히 정규리그 1위가 유력하다.

KB손해보험의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맹활약이 ‘대어 사냥’의 핵심이 됐다. 이번 시즌 유독 현대캐피탈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비예나였지만, 이날은 양팀 합쳐 최다인 26점에 공격 성공률 70.59%라는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쳤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19-17로 앞선 상황에서 박상하가 현대캐피탈 주포 허수봉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고, 비예나와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이 각각 2점씩 따내는 등 5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후 허수봉의 서브 범실로 1세트를 따낸 KB손해보험은 2세트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의 연이은 범실로 세트 내내 넉넉한 점수 차로 앞서가던 KB손해보험은 차영석의 속공으로 24-18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서브 범실로 2세트까지 챙겼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낸 KB손해보험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3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21-18에서 나경복의 후위 공격과 야쿱의 서브 에이스, 황택의의 블로킹으로 매치 포인트를 올릴 기회를 잡은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호쾌한 백어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