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4.11 08:03 수정 2025.04.11 08:03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운영 경험과 축적된 기술력이 각 지자체와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지원 활동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되는 강화된 침출수 배출허용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공사의 침출수 처리 운영 기술을 벤치마킹하는 전국 지자체들의 현장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충남 당진, 전북 부안, 제주도 등이 공사 침출수 처리장을 견학하고 기술지원을 받은 뒤 자체 시설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들 지자체들은 침출수 처리장의 전반적인 운영 노하우는 물론,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미생물 관리 방법, 수온 유지 방안 등 실질적인 기술지원을 받고있다.
단순한 기술이전 차원을 넘어 각 지자체 환경기초시설의 자립적 운영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공사는 악취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간이소각기 자동 개폐 및 모니터링 시스템도 자체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폐기물을 매립한 후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 자동으로 소각해 악취를 최소화하고 처리량을 실시간으로 기록·관리할 수 있다.
특히 중소규모 지자체 매립장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간이소각기 자동개폐 및 모니터링 시스템은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일정량을 모아 자동으로 소각하고 그 양을 측정해 기록하는 장치를 말한다.
전동밸브를 통해 가스를 안전하게 태우며 악취 저감과 온실가스(메탄) 감축량 산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공사의 기술지원은 일회성 자문을 넘어서, 대국민 기술정보 제공의 창구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공사는 그간의 축적된 연구 성과를 누리집과 공식 채널을 통해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연구보고서와 기술사례집 등을 배포해 환경 기술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지자체와 환경기초시설 현장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김재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기술정보처장은 “지금까지 수도권매립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축적된 환경 운영 기술이 이제는 전국의 자원순환과 환경행정을 지원하는 기반 기술로 확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