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 수확 벼와 다년생 벼

2024-12-12

[전남인터넷신문]벼는 보통 논에 물을 넣고 모내기를 하여 기른다. 분열이 증가되면 논에서 물을 빼고 논바닥에 균열이 생길 때까지 건조시킨다(중간 건조). 그리고 다시 물 대기와 건조를 반복하고 이삭이 나온 후에는 마른 논 상태에서 벼를 수확한다.

벼를 예취한 후에는 따뜻한 지방의 경우 예취한 벼의 밑둥에서 싹이 자란 것을 길러 2번째의 수확을 하는 예도 있다. 그런 경우에도 벼는 겨울을 넘기지 않으므로 벼는 일반적으로 벼(씨)로부터 모종을 기르고 수확・채종하는 사이클은 1년 안에 이루어진다. 이 때문에 벼는 단년생(단년초)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런데 약 10년 전 일본 가나가와현(神奈川県)의 아츠 농가(篤農家)는 겨울에 담수 논에서 월동한 시들어 버린 벼의 밑둥에서 이듬해 봄에 싹이 나서 자라는 것을 보았다. 이 농가는 수온이나 샘물의 흐름 등 벼의 그루(株)가 월동하기 쉬운 조건을 끈질기게 관찰·분석하고, 벼의 품종을 바꾸는 등 시행착오를 거쳐 3년 연속 수확할 수 있는 기술을 확립했다.

이 농가에서는 1년째는 통상대로 모를 심고, 가을에 예취해서 벼를 수확한다. 그러나 그 후의 작업은 비상식적으로 논을 갈아엎지 않고, 그대로 둔다. 모든 벼가 그루가 월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월동한 벼 그루는 굵고 강고해져 1주에 줄기가 100개 정도 자라는 것도 드물지 않아 지금까지의 벼농사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증식이 가능하다.

6월에는 부채처럼 1그루부터 많은 잎이 나온다. 수확시기는 10월까지 변화가 있어 기계로 일제히 수확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작업의 기계화나 경영 규모의 확대가 어려운 것이 큰 결점이지만  농기계의 조작이나 시비도 불필요하고 입문자에게도 접근성이 낮아 소규모 재배에 활용할 수가 있다. 다만‘다년 수확’이라고 해도 최연장은 3년 동안 수확했으며, 4년째 수확에는 도전 중이다.

한편, 최근 다년생 벼가 개발되어 부룬디, 우간다,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벼를 수확하고, 다시 자란 벼를 수확하는 등 한번 심어놓고 수확하는 벼의 이용이 증가되고 있다.

다년 수확벼나 다년생 벼는 재배 기술의 발전과 함께 유전공학에 의한 품종개발의 결과로 이의 발전은 지속적으로 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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