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제 모리뉴 감독을 최근 경질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가 이적 시장 막판 폭풍 영입에 성공했다. 모리뉴 감독 시절, 뚜렷한 전력 보강을 하지 않던 페네르바체는 그의 경질 이후 적극적으로 나서 수준급의 선수를 데려왔다.
페네르바체는 2일 맨체스터 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을 영입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는 이날 “에데르송이 이스탄불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중이다. 그는 2028년까지 페네르바체와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총 1200만 유로(1100만+100만)의 이적료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페네르바체는 또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마르코 아센시오도 영입했다. 이강인 절친으로 유명한 아센시오는 완전 이적으로 튀르키예에서 새 출발을 한다.
페네르바체는 이에 앞서 벤피카 공격수 케렘 악투르콜루도 영입했다. 튀르키예 국가대표 악투르콜루는 지난달 28일 유럽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페네르바체를 상대로 골을 넣었던 장본인. 페네르바체는 그의 골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탈락했다.
이 경기 패배 후 모리뉴 감독이 경질됐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페네르바체는 모리뉴 감독 경질 후 폭풍 영입에 나서 유럽 수준급 선수들을 불러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 3명을 영입하는데 4500만 유로 이상을 썼다.
페네르바체 팬들은 “모리뉴 감독 있을 땐 제대로 선수 영입을 하지 않더니 떠나자마자 이렇게 영입하냐”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인다. 모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에서 62경기를 지휘하며 37승 14무 11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가 준우승을 했지만, 튀르키예 컵과 유로파리그에서는 각각 8강과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시즌 초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탈락이 경질의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 중도 경질로 모리뉴 감독은 900만 유로의 위약금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