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쿠데타 이후 태국 꼴 난다”…‘1% 성장 예측’ 英전문가 경고

2025-03-02

글로벌 머니

📈강남규가 만난 해외 전문가

프롤로그

우리는 서방, 특히 영미권 사람들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재확인하고 싶은 욕망이 상대적으로 큰 편입니다. 국내 전문가나 분석기관이 아니라 해외 전문가나 투자은행, 분석기관의 경제 전망에 민감한 까닭입니다.

이런 우리의 성향을 눈치챈 듯, 최근 영국 리서치회사인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2025년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1%까지 낮아진다”는 전망을 제시해 국내 이코노미스트들과 여의도 증권가가 화들짝 놀랐습니다.

글로벌 머니가 보고서를 직접 쓴 개러스 레더 CE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화상으로 인터뷰했습니다. 미국 월가 컨센서스(1.7~2.0%)보다 낮은 성장을 예측한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한국 경제가 2025년에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월가 컨센서스는 1.7~2% 정도다. 지금까지 나온 예상치 가운데 CE 전망이 가장 낮다.

리서치 보고서에 밝힌 대로, 정치위기(political crisis)와 주택시장 불안이 한국의 경제(GDP)성장률을 1% 수준까지 떨어뜨릴 것으로 본다. 두 요인이 경제 여러 부문 가운데 내수를 압박할 전망이다. 한국은행(BOK)도 최근 성장 전망을 1.5%로 낮췄다. 우리보다 예상치가 높지만, 한국 경제를 어둡게 보는 시각만은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경제에 대한 과거 CE 예측이 잘 맞았나.

(빙긋이 웃으며) 나쁘지 않았다. 우리(CE)는 2024년 초에 한국 경제가 2.1% 정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해 2~4분기 한국 경제가 부진하면서 한국 성장률이 2.1%로 낮아졌다. 우리가 예측한 대로였다.

정치 위기와 주택시장 불안이 내수를 억누르고 있다고 했는데, 어떤 내수를 말하는 것인가.

가계 소비다. 계엄사태 이후 소비심리가 뚝 떨어졌다. 한국 경제의 다른 부문은 거의 영향받지 않았다. 현재 정치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단기적으로 가계 소비가 되살아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한국 정치의 현주소

아까 정치 위기가 양대 리스크 가운데 하나라고 했는데, 해외 이코노미스트의 눈에 요즘 한국 정치 상황이 어떻게 비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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