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김세영, BMW 레이디스 첫 날 10언더 폭발…김효주는 9언더

2025-10-16

국내서 열린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 상위권에 포진

김세영, 5년만의 우승 도전…김효주는 시즌 2승 정조준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가을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이 펄펄 날았다.

김세영은 16일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기록, 리더보드 맨 위를 차지했다. 김효주는 1타 차인 9언더파 63타로 뒤를 이었다.

1번홀(파4) 버디로 출발한 김세영은 6번홀(파5)에서 투 온 뒤 3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7~9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샷감은 식지 않았다. 11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13번, 15번홀에서 징검다리 파3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이며 라운드를 마쳤다. 보기가 한 개도 없는 무결점 플레이였다.

김세영은 2013년 8월 홍순상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솔라시도-파인비치 오픈 3라운드에서 기록한 코스레코드(8언더파 64타)도 깼다. 다만 이번 대회는 젖은 페어웨이에서 볼을 집어 올려서 닦은 뒤 다시 원래 있던 자리 1클럽 이내에 내려놓고 치는 프리퍼드 라이 룰을 적용한 탓에 정식 기록으로 인정받긴 어렵다.

'박세리 키즈'의 막내뻘인 김세영은 LPGA 통산 12승을 거뒀지만 마지막 우승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이었다. 올 들어 6월 이후에만 3위 3차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탄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5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린다.

김효주도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63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특히 파4 7번홀에서는 샷 이글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2주 전 하와이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소미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7위, 임진희·김아림·안나린은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2021년 챔피언 고진영은 3언더파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해외 선수 중에는 린디 덩컨(미국)이 8언더파 64타로 단독 3위, 다케다 리오(일본)가 7언더파 65타로 공동 4위에 올라 한국 선수들을 추격 중이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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