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A 대기업 인사팀은 통상임금 소송에 어떻게 대응할지 골머리다. 노조가 수천 명의 퇴직자에게 ‘퇴직금의 기본이 되는 통상임금에 상여가 포함됐다’며 ‘20년 근속하면 퇴직금 차액만 1000만 원~2000만 원’ 소송단을 꾸리고 있다. 노무 담당자는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과 경쟁해야 하는데, 우리 회사는 임금 올려줄 여건만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 “설 현금 말고 선물드리면 안되나요?” 중소 제조업체 B사는 매년 명절마다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해 왔다.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됨에 따라 추가 시간외 수당이 따라 올라가게 생겨 고육지책으로 낸 아이디어다. C사 인사팀은 정기 상여금을 식비나 교통비로 바꾸는 방안도 고민중이다. B사 관계자는 “제조업은 기본적으로 정기 상여가 많은 업종”이라며 “갑작스러운 임금상승에 어찌 대응할지 인사팀들이 우왕좌왕 하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