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삼성전자, 얇아진 ‘갤럭시Z폴드 SE’가 새로운 돌파구 될 수 있을까?

2024-10-17

삼성전자는 통상적으로 매년 상반기, 하반기 나눠 총 두 번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한다. 올해 갤럭시S24시리즈와 갤럭시Z 폴드6·플립6를 이미 공개했다.

그런데 지난 7월에 폴더블 신제품을 공개한지 불과 3개월만인 10월 말에 폴더블 신작을 또 다시 공개한다. 공개되는 신작은 기존 폴더블 보다 얇아진 ‘갤럭시Z폴드 SE’다.

이례적인 삼성전자의 신작 공개에 업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 신작이 최근 반도체 불황과 저조한 실적으로 위기론에 시달리는 삼성전자의 돌파구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전영현 반도체 부문 사장의 이름으로 공식 사과문까지 발표하면서 실적 부진을 사과했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9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5% 급증한 수치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10조 8901억원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하는 효자 역할을 하던 모바일 부문의 실적 역시 신통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MX) 부문은 갤럭시 플립 6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영업이익이 2조 5천억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6·플립6’ 국내 사전 판매량은 91만대로 집계돼 전작 사전 판매량 102만대를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은 신작이 발표될 때마다 전작의 사전 판매량 수치를 앞질러 왔다. 전작 폴더블의 사전 판매량을 살펴보면 폴드·플립3가 92만대, 폴드·플립4는 97만대, 폴드·플립5가 102만대였다.

더군다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인 삼성전자의 뒤를 애플이 바짝 뒤쫒고 있는 형국이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18%를 기록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1위를 기록한 것은 소수점 차이로 근소하게 애플을 앞섰기 때문이다. 카날리스는 양사의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 점유율은 21%로 애플 17%였다. 지난해 4%포인트 차이에서 소수점 차이로까지 좁혀진 것이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이례적인 '폴드 SE' 공개가 어느 때보다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공개하는 '폴드 SE'은 이달 21일에 정식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뉴스룸에 “삼성전자가 10월 21일, 또 한번의 혁신을 담은 새로운 갤럭시를 선보입니다.새로운 갤럭시에 대한 더 자세한 소식은 삼성닷컴,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폴드 SE’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예고 영상은 편지봉투의 담긴 ‘폴드 SE’의 모습을 보여주며 얇아진 ‘두께’를 강조하고 있다.

‘폴드 SE’는 역대 삼성전자의 폴더블 제품군 중에 가장 얇은 형태로 전문가들은 ‘폴드 SE’의 두께를 접었을 때 10.6㎜, 펼쳤을 때 4.9㎜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의 갤럭시Z폴드6는 접었을 때 12.1㎜, 펼쳤을 때 5.6㎜다.

국내 발매되는 폴더블 제품군에 새롭게 라인업이 추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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