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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약 투약 사실을 경찰에 자수했던 래퍼 식케이(30·본명 권민식)가 케타민과 엑스터시 투약 혐의를 부인했다.
권 씨는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부장 마성영) 심리로 열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두 번째 공판에서 “술에 취해 필름이 끊기곤 한다. 투약한 기억 자체가 없다”며 케타민과 엑스터시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권 씨가 지난 2023년 10월 1∼9일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해 6월 재판에 넘겼다. 지난해 1월 11일 대마를 흡연하고 같은 달 13일 대마를 소지한 혐의도 적용했다.
권 씨는 지난해 9월 26일 열린 첫 공판에서 대마 흡연과 소지 혐의는 인정했지만 케타민과 엑스터시 투약 혐의에 대해선 다음 기일에 의견을 밝히겠다며 답변을 회피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모발 검사에서 케타민과 엑스터시 성분이 검출됐다며 권 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재판부 역시 “3cm, 6cm, 9cm 모발 검사 모든 구간에서 성분이 검출됐다. 여러 차례 투약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물었으나 권 씨는 재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권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법정 경험이 적고 긴장해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고, 대답의 일관성이 떨어졌다”며 “공소사실 전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시기와 장소를 특정할 수 없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한편 다음 공판기일은 3월 20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