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이지훈, 짧은 등장 강렬한 존재감

2025-02-13

비리 검사로 완벽 변신 눈도장

캐릭터 소화력 맞춤옷 입은 듯

배우 이지훈이 비리 검사로 완벽 변신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극본 김기량, 연출 유선동)에서 온갖 부당한 청탁을 들어주는 검사 이정근으로 분한 이지훈이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 최호성(이해우 분) 스토킹 사건 에피소드에서는 30년 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최호성의 범행수법을 연상시키는 스토킹이 재발해 트리거팀은 피해자 보호와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수감 중인 줄 알았던 최호성이 형집행정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접한 모두는 충격을 받았다. 이정근(이지훈 분) 검사가 가짜 진단서로 수감자의 형집행정지를 허가했던 것. 최호성을 추앙하던 남선생의 동료가 벌인 짓이었다는 사실은 충격을 배가시켰고 트리거팀은 사법 카르텔로 이뤄지는 형집행정지 제도의 허점에 포커스를 맞춘 후속 보도까지 준비하게 된다.

이정근 검사의 비리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조진만(최대훈 분)과 한통속인 듯 한주 그룹 부녀의 사망이 무리한 취재로 인한 압박이 원인이란 여론을 이끌어가기 위해 구사장과 모의하고 ‘트리거’ 폐지에 일조, 오소룡(김혜수 분)을 명예훼손죄로 출석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매 작품 맞춤옷을 입은 듯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던 이지훈은 이번 ‘트리거’에서도 상대방을 무시하고 제압하는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권력에 취해 폭력적인 언행을 일삼는 그릇된 성품의 캐릭터를 온전히 보여주며 이정근 검사를 완벽하게 소화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렇게 비열한 검사로 존재감을 드러낸 이지훈은 오는 4월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에서 반전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요리사 뺨치는 요리 실력은 물론이고 집안일까지 못하는 게 없어 가사 고수로 불리며 주위 주부들의 경쟁심까지 불태우는 ‘바니’ 반희진(노정의 분)의 아빠 반영민 역으로 출연, 살림 만렙 딸바보를 그려낼 것으로 예고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절정으로 치닫는 전개로 폭발적인 입소문을 이어가며 이제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는 오직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