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제임스 하디 프로풋볼 홀오브페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20만달러)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브로큰 사운드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라 19만3600달러(약 2억8000만원)를 받았다.

최경주는 16번 홀(파5)까지 10언더파로 카브레라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카브레라가 17번 홀(파4)에서 버디, 최경주가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면서 2타 차로 벌어졌다.
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둔 최경주는 만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최근 우승은 지난해 7월 시니어오픈 챔피언십이다. 이번 대회에서 9개월만의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6번째 준우승에 만족했다. 올해는 2월 트로피 하산 4위, 콜로가드 클래식 공동 8위 이후 시즌 세 번째 톱10에 올랐다.

2009년 마스터스를 포함해 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카브레라는 여자친구 성폭력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30개월간 복역한 카브레라는 2023년 12월 필드에 복귀했고, 지난해 챔피언스투어 12개 대회에 나가 두 차례 톱10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챔피언스투어 데뷔 26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양용은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쳐 순위를 22계단 끌어올리며 공동 50위(합계 6오버파 222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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