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미국 LA에 1호점 연말 오픈 추진···"K뷰티 글로벌 전진기지 삼겠다"

2025-04-28

CJ올리브영이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미국에 본격 진출한다. 회사는 미국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올해 연말을 목표로 LA에 1호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추진 중이다. 현재 투자 심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부지 검토와 물류망 구축 작업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CJ Olive Young USA' 법인을 설립했다. 이번 법인 설립은 단순한 온라인 판매를 넘어, 현지 상품 소싱, 마케팅, 물류 시스템까지 사업 전반의 현지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미국 1호 지점은 LA에 오픈할 예정"이라며 "연말 오픈 위해 투자 심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도 글로벌몰을 운영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한 올리브영은 현지 법인 설립 이후 소비자 취향에 최적화된 상품 구성과 프로모션 전략을 한층 정교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올리브영은 글로벌몰과 한국 본사 시스템을 연동해 재고 입출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향후에는 CJ대한통운 미국 법인과 협업해 현지 배송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 진출은 단순한 판매 채널 확장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 뷰티 시장 규모는 약 1200억 달러(약 163조원)로, 전 세계 시장(5700억 달러) 가운데 21%를 차지해 단일 국가 중 가장 크다. 특히 미국은 트렌드 주도력과 구매력 모두에서 글로벌 영향력이 높은 시장으로, K뷰티 브랜드의 장기 성장에 있어 반드시 확보해야 할 거점으로 꼽힌다.

올리브영은 이번 진출을 미국 내 K뷰티 허브 구축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는 "K뷰티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되도록 해외 시장에서 성장 부스터 역할을 하겠다"며 "미국 현지 소비자 접점을 늘려 K뷰티 글로벌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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