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적 격랑 속에서도 로또 분양시장 열기는 뜨겁습니다. 전체 분양시장 온도가 뜨겁다고 할 순 없지만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로또 분양에는 청약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분양한 전국 17개 민영주택 단지 중 1순위에서 청약접수를 마감한 단지가 절반도 안 되는 7곳입니다. 인기 지역에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분양가가 저렴한 단지는 경쟁률이 수백대 1에 달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가 152대 1(최고 307대 1)이었고 3기 신도시인 경기도 고양시 창릉지구 공공분양이 53대 1(최고 410대 1)이었습니다.
경쟁률은 물론 청약가점·청약저축액 등 당첨 커트라인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가점이나 저축액에 상관없이 당첨을 거머쥘 수 있는 카드로 ‘신생아가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로또 분양 당첨 키로 떠오른 신생아가구를 분해해 봅니다.

민영주택은 ‘우선공급’, 공공분양은 ‘특별공급’
청약가점과 청약저축액이 좌우하는 청약 경쟁에서 신생아가구가 ‘다크호스’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부터입니다.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입니다. 특별공급에 신생아가구가 신설됐고 기존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에 신생아가구 우선 공급 제도가 도입됐습니니다. 신생아 가구란 입주자모집 공고일 기준 2세 미만(2세가 되는 날을 포함)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 세대를 말합니다.
하지만 청약하려는 주택 종류와 소득 수준 등에 따라 요건과 당첨자 선정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청약 전략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