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방송이 된 아리랑TV 지오비스타 (The GeoVista) 22회는 김진아 한국외국어대학교 LD 학부 교수진행으로 우주 개발에 대해 30년간 백악관과 NASA에서 근무하며 미국 우주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과 함께, 한국 우주 개발의 현주소와 과제를 짚어봤다.
우주 개발은 기술 경쟁을 넘어 국제 외교와 군사 전략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 비교적 늦게 시작했지만 빠르게 성장하며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 중이다.
올해 우주항공청은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를 주요 과제로 삼고, 하반기 누리호 4차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발사체는 스페이스X의 팰컨9처럼 재사용이 가능한 형태로 개발될 전망이다.
우주 개발에 대해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이 기관은 항공우주 분야와 탐사를 촉진하는 것이 기본 목표지만, 더 나아가 젊은이들이 미래를 상상하도록 자극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며 “우주 산업은 한때 침체했지만, 최근 달 탐사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며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2023년 약 524조 원 규모였던 우주 산업이 2040년까지 1,600조 원으로 세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우주 개발 수준에 대해서도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우주 진입에는 초기 투자 비용이 높아 많은 국가가 관심은 있지만 정책 부재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작은 국가들도 경제 성장 기회로 보고 우주 산업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 이러한 필요성을 인식해 KASA를 설립했으며, 우주 분야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이 분야는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우주 개발 5위 국가가 되려면 특히 중소기업의 성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존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최근 제3차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세운 한국 우주 정책 방향에 대해, “이번 전략 계획은 향후 20년간의 개략적인 로드맵을 담고 있으며, 보다 구체적인 1년 계획은 이미 예산과 연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년 및 5년 계획은 오는 3월 말까지 발표될 예정이며, 국내 성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9개월간 중소기업을 방문하고 해외 파트너와 협력을 구축해 왔으며,앞으로도 글로벌 관계를 확장하며 성장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