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14개 대학 총장들이 글로벌 경쟁력 약화와 인공지능(AI) 시대 도래로 위기를 맞은 대학의 역할론과 관련해 “(AI 시대) 대학은 비판적 사고를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기술(IT) 기업 팰런티어 등 산업계를 중심으로 ‘대학 해체론’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AI와 차별화된 인재를 키워내는 역할을 대학이 맡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다.
24일 서울경제신문이 ‘AI 시대, 대학의 위기론’을 주제로 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 등 10개 사립대 총장 및 부산대·충북대 등 4개 국공립대 총장과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이들은 과감한 교육 혁신과 재정 지원이 뒷받침될 경우 AI 시대에 대학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대학 교육의 무게중심을 협업 능력, 윤리적 판단, 체화된 지식과 같이 인간이 잘할 수 있는 영역으로 옮겨야 한다”며 “학생들이 AI를 ‘사고를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학 교육체계를 바꿀 경우 AI는 대학이 왜 필요한지를 더욱 분명하게 보여주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대학은 이제 ‘지식 제공자’가 아닌 ‘비판적 사고 훈련소’로 거듭나야 한다”며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대학은 도태되겠지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대학은 AI 시대의 중심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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