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리침대, 모션플렉스 배송 지연에 소비자 '분통'

2025-01-20

씰리침대의 신제품 ‘모션플렉스’의 배송이 일방적으로 수개월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20일 침대업계에 따르면 씰리침대는 모션플렉스 제품의 핵심 부품인 모터 수급에 차질을 빚어 배송이 지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구매 고객들에게 최초 배송일에서 수개월 늦춘 일정을 안내하고 있다.

침대는 보통 입주나 결혼 등 이사 일정에 맞춰 구입하고 배송받는 경우가 많아, 갑작스러운 배송 지연은 소비자들에게 큰 불편과 손해를 초래할 수 있다.

현재 씰리침대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모션플렉스 제품을 찾아볼 수 없으며, 일부 매장에서도 해당 제품이 전시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씰리침대가 충분한 검증 없이 성급하게 제품을 출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를 우선하는 판매정책이 아닌 매출 올리기에 급급했다는 것이다.

씰리침대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19년에는 매트리스에서 라돈이 검출됐으며, 2023년과 2024년에는 라돈 인증을 받은 제품이 아닌데도 무단으로 모바일 방송과 매장에서 라돈 인증 마크를 사용해 문제가 됐다. 또 지난해에는 한 고객이 A/S를 맡긴 후 본인 침대가 아닌 전시제품이 배송되는 오배송 사건도 발생했다.

한 유통 전문가는 “배송과 A/S는 소비자와의 약속이자 회사의 경쟁력과 신뢰도를 결정짓는 중요 요소 중 하나”라며 “제품 개발과 판매에서 끝이 아니라 배송과 A/S까지 책임지는 것이 진정한 소비자를 위한 행보다”고 강조했다.

한편, 씰리침대는 미국 템퍼-씰리인터내셔널그룹 소속으로, 국내 법인은 씰리코리아컴퍼니다. 국내 매출액은 2021년 534억 원, 2022년 612억 원, 2023년 676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72억 원, 79억 원, 104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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