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연맹 '은퇴 선언' 김연경 특별공로상 수여 추진

2025-02-21

【 청년일보 】 한국배구연맹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흥국생명)에게 특별공로상을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배구연맹은 김연경이 2005~2006 V리그에 데뷔한 이후 여덟 시즌을 뛰면서 프로배구 흥행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해 여러 방안을 검토해 왔고 특별공로상 수여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연경은 데뷔 첫해 소속팀 흥국생명을 통합우승으로 이끌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챔피언결정전 MVP, 신인상, 득점상, 공격상, 서브상을 모조리 휩쓸며 한국 배구 역사를 새로 만들었다.

그는 국내에서 뛴 네 시즌 동안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통합우승 2연패를 견인했다.

2008~2009시즌 종료 후 해외 무대 생활을 거친 김연경은 2020~2021시즌부터 네 시즌째 V리그에서 뛰고 있다.

V리그에서 활동한 시간이 짧았는데도 김연경은 통산 득점 6위(5천264점)에 올라와 있다. 특히 김연경은 6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6회 수상은 여자부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국외 리그에서 활약한 뒤 2022~2023시즌 V-리그에 복귀한 김연경은 2시즌 연속 MVP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국배구연맹은 프로배구 흥행에 김연경이 결정적 공로를 세웠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지난 17일 단장 간담회 때 여자부 7개 구단이 김연경의 원정 고별전 '은퇴 투어'가 성사되도록 적극적으로 조율했다.

21일 배구계에 따르면 특별공로상 시상식은 오는 4월 14일 예정된 V리그 시상식 때나 그 이후로 검토 중이다.

V리그 시상식 때는 김연경이 부문별 기록 상과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역대 베스트 7에 들 가능성이 큰 만큼 특별공로상의 빛이 나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따라 V리그 시상식 이후 별도 일정을 정해 특별공로상을 주는 방안도 살피는 중이다.

【 청년일보=이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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