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이 중간 현금배당을 단행하며 주주환원 강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이날 이사회에서 총 2280억 원 규모의 중간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번 배당의 시가배당률은 비상장사 특성상 산정되지 않았다.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일은 10월 17일로 별도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결의로 확정됐다.
이는 2월 결산배당(1주당 376원, 총 2229억 원 규모) 이후 올해 두 번째 현금배당이다. 당시 배당금 전액은 지주사인 메리츠금융지주(지분율 100%)가 수령했으며 이번에도 배당금은 전액 지주로 귀속된다.
한편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배당 외에도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며 주주환원 폭을 확대하고 있다. 올 8월 한국투자증권과 7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3월 31일까지 취득한 주식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다. 앞서 3월에도 신탁 계약을 통해 5514억 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했고, 8월 전량 소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