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사태 관련 일반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나란히 통과됐다. 이 가운데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개그맨 정찬우에게 응원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포착됐다. 정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두 특검법에 반대표를 던진 인물이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재석 283명 중 195명 찬성으로 통과됐다.
국민의힘은 '반대 당론'을 정하고 표결에 참여했지만, 안철수·김예지·김용태·김재섭·한지아 의원 등 5명은 '찬성'에 투표했다.
그런데 당시 국회 본회의장에 있던 정동만 의원이 오후 12시 27분 정찬우로부터 "형님 힘내세요~늘 응원합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는 모습이 확인됐다.
정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진 두 특검법에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아울러 앞서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투표를 거부한 105인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공황장애 등 건강상의 이유로 '컬투쇼' 등 출연하던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정찬우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약 6년 간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2019년 방송인 이선정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공개된 것을 마지막으로 두문불출했는데 이날 뜻밖에 근황이 공개된 것이다.
정찬우는 지난 5월,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과 술자리에 동석한 연예인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그는 당시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8.3%를 보유한 3대 주주였다. 반면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정찬우가 김호중 사건 당일 스크린 골프 자리에 동석한 것은 사실이나 함께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며 "저녁식사와 유흥주점에는 동행하지 않은 채 귀가했고, 경찰조사에서도 위와 같은 내용을 진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