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학업 돕는 ‘챗GPT 공부모드’ 출시
EU-美, 망사용료 미부과 합의… 한국은?
미국 '메이드 인 차이나 폰' 36% 급감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오픈AI가 학업을 돕는 챗GPT의 ‘공부모드’를 29일(현지시간) 공개했습니다. 오픈AI는 이날 공부모드를 소개하며 “참여와 상호작용을 통해 학생이 무엇인가를 완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도 학생들이 챗GPT를 공부에 사용했지만, 단순 결과를 얻는 데 그치지 않고 단계별 학습을 가능하게 했다는 설명입니다. 오픈AI는 수주 이내에 모든 사용자들이 공부모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입니다.
■ 미국에서 전체 스마트폰 수입의 60% 이상을 차지하던 중국산 제품이 1년 만에 25%로 급감했습니다. 미국 시장 내 ‘메이드 인 차이나’ 폰 판매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입니다. 또 중국에서는 재작년 1위였던 애플의 점유율이 5위로 밀려났습니다. 3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다르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1위는 화웨이(18%)가 기록했고, 이어 비보, 오포, 샤오미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수입의 61%가 중국산이었으나, 올해 2분기에는 25%로 급감했습니다. 대신 인도산이 13%에서 44%로 늘어났고, 베트남산도 24%에서 30%로 늘었습니다.
■ 한미 관세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구글,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의 망 사용료 부과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최종 관세 협상에서 네트워크 사용료(망 사용료) 문제를 향후 거론하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30일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미·EU 관세 협상 보도자료에 따르면, 양국은 불공정한 디지털 무역 장벽을 교정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백악관은 “이 같은 측면에서 EU는 네트워크 사용료를 채택하거나 유지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명시했습니다.
■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과태료 수위를 두고 금융정보분석원(FIU)가 오래 고심하고 있습니다. 3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FIU는 특정금융정보법 위반으로 3개월 간 영업 일부정지 처분을 받은 두나무에 대한 과태료 규모를 지난 17일 논의했습니다. 지난 2월 FIU는 업비트가 해외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 거래하거나 고객확인(KYC) 의무를 위반하는 등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사실이 적발됐다며 영업 일부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습니다. 당시 과태료 규모는 제재심의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하기로 했지만, 논의 결과에 대한 발표가 지연되고 있으면서 경쟁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과태료 규모에 따라 비슷한 사안에 대한 경쟁사 제재 수위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 샤오미가 노트 시리즈 첫 번째 ‘SE’ 모델인 레드미 노트 14 SE를 인도에 어제(29일) 출시했습니다. 가격은 1만 4,999루피(약 24만원)으로 기존 레드미노트 1만 8,999루피(약 30만원)보다 저렴합니다. 샤오미 노트 15 출시가 몇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샤오미 저가 라인업을 채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내부에는 레드미노트 14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미디어텍 디멘시티 7025 울트라 SoC를 탑재했습니다.
■ 애플의 인공지능(AI) 인재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애플의 멀티모달 인공지능(AI)연구원인 보웬 장이 지난 25일 메타로 이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AFM) 팀을 이끌던 루오밍 팡, 같은 연구원이던 톰 건터, 마크 리에 이어 네 번째 이탈입니다. 여러 빅테크 기업들이 AI 채용 경쟁이 벌어지자 애플이 급여를 소폭 인상했지만, 여전히 경쟁사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 사람 대신 인공지능(AI) 과학자가 이끄는 ‘가상 연구소’가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서 성과를 냈다는 소식입니다. 제임스 조우(James Zou) 미국 스탠퍼드대 생의학데이터과학과 교수와 존 팩(John Pak) 챈 저커버그 바이오허브 박사 공동 연구진은 30일 “AI 기반의 가상 연구소를 개발해, 코로나 치료제 설계와 같이 복잡한 과학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습니다. 가상연구소는 수석 연구자 역할을 맡는 AI를 중심으로 여러 AI 과학자가 각자 다른 전문 영역을 맡아 협업했습니다. 아이디어를 비판하거나 실수를 경고하는 감시자 역할의 AI도 포함됐습니다.
■ 뚜렷한 검증 없이 개인이 ‘네이버 인물정보’에 허위 정보를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선 전인 5월 21일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전담 기자 역할을 했던 A 씨는 네이버 인물정보에 자신의 프로필을 직접 올렸습니다. 해당 프로필에는 A씨의 현재 소속, 배우자 및 아들 등 가족, 학력사항과 이력이 올라왔으며, 하버드 대학 출신이라는 허위 학력이 표시됐습니다. 제대로 된 검증 없이 허위정보가 다수에게 노출됐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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