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G넥스원(079550)이 한국형 전자전기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LIG넥스원은 정부가 1조 7755억 원을 투자하는 한국형 전자전기 연구개발 사업에 체계종합업체로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항공기에 전자기전을 수행할 수 있는 임무장비를 탑재해 주변국의 위협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 전자공격을 통해 적의 방공망과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하는 전자전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전자전기는 군사작전이 시작될 때 우선적으로 투입해 적의 눈과 귀를 가려 아군 전력의 생존성과 작전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방위사업청은 2023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사업추진기본전략을 통해 올해 6월 체계개발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전자기전 사업은 외국산 중형 민항기를 개조해 전자기전 임무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외국산 민항기를 선택한 것은 공군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화된 고도와 속력 등을 고려한 조치다. LIG넥스원은 국내에서 군용 민항기 개조 실적을 보유한 대한항공과도 협력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전자전기의 핵심은 주변국의 위험신호를 끊임없이 수집·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시에 전자공격을 진행할 수 있는 전자전 능력에 있다”며 “주변국 신호의 특성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임무장비를 국산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