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서울대인'에 김근태·박종철·황동혁

2025-10-14

서울대학교가 '제35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수상자로 고(故)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장관과 박종철 열사,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3일 서울대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서울대 상과대학 경제학과를 1972년 졸업한 뒤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으로 군부독재에 맞서 한국 민주화운동을 대표한 인물이다. 국회의원으로 국민 통합과 개혁 정치에 헌신했고, 보건복지부장관으로 기초생활보장제도와 노인장기요양보험도 도입했다.

박 열사는 서울대 인문대학 언어학과에 1984년 입학해 2001년 명예졸업했다. 1987년 서울 용산구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으로 생을 마감한 그는 군사독재 종식과 6월 민주항쟁을 촉발한 민주화운동의 상징과 같다. 서울대는 그가 남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오늘날까지 계승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신문학과를 1995년 졸업했으며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에미상 감독상을 받았다. 서울대는 '오징어 게임', '도가니',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독창적 성취를 보여줬다고 부연했다.

서울대는 1991년부터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을 시상해 오고 있다. 올해 수여식은 14일 예정된 제79주년 서울대학교 개교기념식 행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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