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영의 '실버 산업' 현황과 전망] <95> 70세가 된 베이비붐 세대, 대한민국 초고령사회 카운트다운

2025-03-10

【 청년일보 】 2025년, 대한민국 사회의 거대한 변화가 시작된다. 1955년부터 1963년 사이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일제히 70대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초고령사회 진입이 현실화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769만 명이었던 65세 이상 인구는 해마다 증가해 2024년에는 994만 명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추세는 멀지 않은 미래에 대한민국이 본격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2050년이 되면 65세 이상 인구가 2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경제·사회·복지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70대에 접어들면서 노년층의 생활 방식, 건강 관리, 주거 형태, 연금 및 복지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실버타운과 같은 노인 맞춤형 주거 형태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적극적인 여가 생활을 추구하며, 건강한 노후를 위한 환경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따라 의료 서비스와 복지 시설이 결합된 실버타운, 코하우징, 고령자 친화형 공동체 등이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10년 동안 실버타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정부와 기업이 이를 대비한 정책적 지원과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연금 고갈 문제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현재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연금을 수령하게 되면서 연금 재정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정년 연장, 노인 친화적 일자리 창출, 연금 개혁 등의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또한, 노후 경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금융 지원 및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이를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사회적 기회로도 작용할 수 있다. 고령층의 경제적·사회적 참여를 장려하는 정책, 실버산업의 활성화, 의료 및 복지 시스템의 강화 등을 통해 고령사회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2025년,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로의 첫발을 내딛는다. 베이비붐 세대의 70대 진입은 단순한 인구 변화가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 정부와 기업, 그리고 개인이 함께 협력하여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고령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글 / 장석영 (주)효벤트 대표

동탄 재활요양원 대표

효벤트 (창업 요양원/창업 주간보호센터) 대표

효벤트 웰스 대표

김포대학교 사회복지전공 외래교수

숭실사이버대학교 요양복지학과 외래교수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치매케어 강사

사회복지연구소 인권 강사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노년학 박사과정

경기도 촉탁의사협의체 위원

치매케어학회 이사

대한치매협회 화성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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