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관세 협상을 풀어내기는커녕 반(反) 트럼프 감정을 부추기며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 실패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몸부림은 이해하지만, 이런 태도로 관세 협상은 성공할 수 없고 경제 위기도 해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마저 관세의 장벽을 높이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미 고율 관세가 부과되는 수출 기업들은 과도한 관세 부담으로 피멍이 들다 못해 장기 파열이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출 중심 구축된 대한민국 경제의 기초 체력도 고갈되고 있다”며 “정부는 EU 관세협상에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여야와 정파를 떠나 대한민국의 모든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서 신속하게 대응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