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마트모가 중국 남부에 상륙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6일 태풍 마트모 상륙으로 광둥성과 하이난성에서 34만 7000여명이 이주·대피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광둥성과 하이난, 광시광족자치구 일대에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최고 시속 151㎞의 태풍 마트모가 상륙했다. 이에 정부는 광둥성과 하이난에 복구 지원금 약 395억 원(2억위안)을 지원해 태풍으로 훼손된 각종 인프라를 복구하는데 사용하도록 했다.
마트모는 올해 중국을 강타한 21번째 태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달 4일 경보 수준을 4단계 체계 중 가장 높은 '적색 경보'로 상향했다.
마트모 상륙으로 하이난에서는 하이커우를 포함한 도시 곳곳에서 학교와 사무실 등이 폐쇄됐다. 하이커우 메이란 국제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은 4일 오후부터 취소됐으며 5일부터 일부 운항이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6일부터는 일부 택시와 버스 운행도 재개됐다.
신화통신은 강풍에 주의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