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부상' 황인범, 팀 훈련 복귀... "14일 아약스전 출전 가능성"

2025-12-11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부상에서 돌아온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명보호 11월 A매치에 결장해야 했던 그가 약 5주 만에 정상 훈련을 소화하면서 실전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페예노르트는 11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12일 루마니아의 슈테아우아를 상대로 하는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앞두고 실시된 훈련 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과 사진 속에는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빠져 있었던 황인범이 밝은 표정으로 팀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이 담겼다.

황인범은 지난달 7일 슈투트가르트와의 UEL 리그 페이즈 4차전을 앞두고 허벅지 근육을 다치며 6~8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판정을 받았었다. 로빈 판페르시 감독 역시 당시 기자회견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상당 기간 팀 전력에서 제외된다"라고 직접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 종아리 부상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부상 악재를 맞은 터라 선수 본인과 소속팀 모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 여파로 황인범은 11월 A매치 두 경기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한 중원 구성에 집중하고 있던 시기였기에, 대표팀 입장에서도 그의 공백은 치명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훨씬 빠른 회복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부상 5주 차에 접어든 시점에서 황인범이 볼 터치 훈련까지 소화하며 팀 훈련에 전면적으로 참여한 것이다. 비록 UEL 슈테아우아 원정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실전 복귀가 가까워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지 언론 역시 황인범의 회복세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네덜란드 매체 'FR12'는 "황인범이 팀 훈련에 돌아왔다. 겨울 휴식기가 다가오기 전에 복귀할 수 있다면 페예노르트 입장에서는 큰 행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16라운드 아약스전을 시작으로 17라운드 헤렌벤, 18라운드 트벤테전까지 출전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고 전망했다.

페예노르트의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황인범의 복귀는 더욱 절실하다. 팀은 8월부터 10월까지 리그에서 단 한 차례 패배하며 좋은 흐름을 만들었지만, 11월 들어 연패를 당하며 선두 PSV 에인트호번과의 승점 차가 6으로 벌어졌다. UEL에서도 5경기 1승 4패에 그치며 조기 탈락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팀 전술의 핵심 중원 자원인 황인범이 제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페예노르트는 리그 우승 경쟁과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탈출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된다.

wcn05002@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