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와 잇몸의 날(3월 24일)

2025-03-19

2025년 3월 24일은 제17회 잇몸의 날이다. 3개월에 한 번 잇(2)몸을 사(4)랑 하자는 의미로 대한치주과학회에서는 잇몸의 날 행사 개최,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 대국민 건강강좌 등을 열어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홍보하여 국민들의 정기적 스케일링, 구강위생 관리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2013년 치석제거 건강보험 적용 이후 불과 10여년 만에 외래 다발생 질병순위에서 급성기관지염이나 본태성 고혈압 등을 제치고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험 등재의 이유도 있지만 잇몸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노년기의 질병은 경상의료비의 폭발적 증가와 노인빈곤을 유발하기 때문에 건강하고 오래 살기 위해서는 당뇨병, 동맥경화, 폐질환, 치매 등 전신질환 등이 발병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발병시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잇몸의 날을 맞이하여 벌이는 캠페인은 치주질환(만성 염증, 치아상실)과 전신 질병의 연관성이 크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건강 수명 증진과 노년세대의 의료비 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의과·치과 질환의 발병률 상관관계가 분명한 치주질환 관리는 국가 차원에서 중요한 문제다. 치주염은 전신 질환과 연계되고 치아상실로 이어지는 가장 큰 원인이 되며 저작, 연하 곤란은 영양결핍을 초래, 근감소증으로 이어지고 만성질병이환율, 장기요양 입원, 오연성(흡인성) 폐렴 증가에 따른 사망률이 증가한다.

건강한 노화(aging)와 노쇠(frailty)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잇몸 유지 관리가 핵심 요소다. 노년치의학회의 ‘구강노쇠’ 신의료 기술 등재를 위한 전략적 접근법을 위한 공청회나 일본의 방문치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치협, 스마일재단, 치과위생사협회 등이 일본방문치과협회를 견학하며 방문치과 진료, 구강 돌봄 체계를 한국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에 대한 모색도 있었다.

건강하고 오래 살기 위해서는 구강 관리, 예방, 치료가 중요하고 그 핵심에는 잇몸 건강이 전제된다.

필자의 치과에서 치료 받은 후 저작기능 치료를 회복한 환자가 그 후 폐암이 발병하였으나 잘 먹을 수 있어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저작기능 부실)에 비해 건강회복이 월등하게 빨랐다고 증언한 것에 합리적으로 동의한다.

구강관리의 기본은 구강 청결을 위한 치아·잇몸의 칫솔질이고 치과 정기방문후 검진, 치석제거 및 필요시 수술적 치주치료를 받아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초고령사회의 전신 건강 관리법이 되었다. 잇몸사랑은 전신사랑이고 나라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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