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국민의 체감물가 부담을 덜어주고자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700억원을 투입한다. 가격 강세를 보이는 배추·무 등 채소류는 할인행사를 지속하는 한편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18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물가·민생 안정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 사업 추진계획과 품목별 가격 동향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우선 농산물 물가 대응방안으로 배추·무·양배추·당근 등 채소류 할인 지원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무는 직수입 물량 4000t을 5월말 봄무 출하 전까지 집중적으로 공급해 수급 불안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달걀은 현장조사를 통해 산지 가격, 유통구조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안정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수산물은 4월 금어기 수급 안정을 위해 15일부터 대중성 어종 6개 품목(고등어·갈치·명태·오징어·조기·마른멸치) 비축물량 5000t을 시중에 공급한다. 또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 행사를 전국 마트·온라인몰에서 4월30일부터 5월18일까지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온누리상품권 환급을 확대한다. 지난해 평균 카드 소비액 대비 증가한 월 카드 소비액의 20%를 익월 중 디지털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상생페이백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온누리상품권 결제액의 일부를 디지털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행사도 추가로 시행한다. 정부가 제안한 ‘필수 추경안’에 이를 위한 재원이 포함됐다.
지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