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LG 감독이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LG가 창단 후 최다인 개막 후 7연승을 내달렸다.
LG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장단 팀 12안타로 14-4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7경기를 모두 이긴 LG는 4승3패를 기록 중인 삼성, KT, SSG, 키움 등 2위 그룹과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LG가 개막 후 7연승을 한 건 전신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기록은 2017년 6연승이다. 앞으로 3연승을 더하면 2003년 삼성, 2022년 SSG가 세운 프로야구 역대 개막 최다 연승(10연승) 타이기록을 쓴다.
LG는 1회부터 상대 선발 라일리 톰슨을 두들기며 리드를 잡았다.
선두 타자 홍창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상대 실책 3개가 쏟아지면서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된 1사 3루에서 오지환의 희생타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4회에도 라일리가 제구 난조로 어려워하자 볼넷 3개로 누상을 가득 채웠다. 2사 만루에서 신민재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5-1로 달아났다.
5회 문보경의 시즌 4호 홈런으로 한 점을 더한 LG는 6회 오스틴 딘의 좌월 3점 홈런으로 9-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에는 대거 5점을 더해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LG 선발 손주영은 6이닝 6안타 3홈런 1볼넷 6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오스틴이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오지환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음력으로 1968년 3월1일생인 염경엽 감독은 이날 생일을 맞이해 가장 큰 선물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