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이 HD현대인프라코어 인천 엔진공장 투어를 다녀온 뒤 "엔진사업이 회사를 이끌어 가기 시작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HD현대인프라코어가 내년 1월1일 HD현대건설기계를 흡수합병한 뒤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동헌 연구원은 5일 "지난 3일 인천 엔진공장 투어를 통해 엔진사업의 호황과 성장성을 확인했다"며 "군산공장 투자로 외형확장하고 HD현대건설기계 흡수합병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인천 엔진공장 투어는 산업용 및 건기용 엔진라인 시찰과 엔진사업부 현황 발표 및 Q&A로 진행됐다"며 "2분기 엔진사업 매출은 3271억원(전년동기대비 2% 증가)로 전체매출의 28%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672억원(전년동기대비 32%증가)로 전체영업이익의 64%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엔진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4.8%p 상승한 20.5%로 건설장비부문 영업이익률 4.5%의 네배 이상입니다.
이 연구원은 또 "회사에서 제시한 올해 연간 엔진부문 영업이익률 목표치는 9.3%이며 반기만에 예상치를 크게 초과했다"며 "엔진의 급격한 이익 증가는 산업용, 방산 엔진의 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산업용은 미국 오일&가스 리그 관련 노후발전기 교체수요 증가, 트럼프 정권 동안 화석연료 생산증가로 수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방산용의 경우 현대로템 K2전차 물량 생산증가. 반복생산과 시장호황에 따른 단가상승 등으로 현재 이익률 유지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이와함께 HD현대인프라가 산업용과 방산, 배터리 모듈/팩 관련 군산공장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방산엔진은 내년 10월, 초대형엔지는 2027년 1월 양산개시 예정이며 배터리 모듈/팩(EPP) 공장은 내년 8월 양산개시가 목표입니다. 이외에도 수소엔진 개발로 분산발전, 드릴링리그, 데이터센터에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연구원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HD현대건설기계 흡수합병은 비슷한 사업구조에 따른 매출 감소 우려가 있지만 비용감소와 라인업 증대 등 시너지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7월 흡수합병을 발표했고, 오는 9월16일 주주총회, 내년 1월1일 합병, 1월16일 합병신주 상장을 예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