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E’ 수장 머스크, 정부 지출관리에 블록체인 활용 검토

2025-01-25

미국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 예정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기관의 비용 지출을 관리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 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머스크 CEO는 정부효율부 업무와 관련해 블록체인을 사용하기 위해 여러 공공 블록체인 대표자들을 만나 기술을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머스크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연방 정부의 지출을 추적하고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비용지불, 건물 관리 등을 구상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통해 정부 기관의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에서 시작된 디지털 거래 기록 관리 시스템으로, 자금의 전송이나 수령 등 거래 활동에 대한 조작 가능성을 줄이고 누구나 검토할 수 있게 공개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 차량국(DMV)은 사기 등 부정 적발과 소유권 이전 절차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4,200만 개의 자동차 소유권을 블록체인 위에 디지털화했다.

정부 비용 관리에 블록체인을 활용할 필요가 있느지에 대한 의구심도 나온다. 듀크대 재무교수 캠벨 하비는 “정부가 퍼블릭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데 있어 한 가지 문제는 정부가 통제력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정부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혁신 재단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샘 해먼드는 “정부 내부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지출, 문서 및 계약을 완전히 안전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추적할 수 있다”며 “문제는 기존 데이터베이스도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고 단점이 적기 때문에 블록체인이 정말 필요한지 여부”라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일인 20일 행정명령을 통해 정부 효율부를 개설했으며, 정부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연방 정부의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현대화하는 임무를 맡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그룹이 백악관 관리예산국과 협력하여 지출 삭감을 파악하고 내년 7월 4일까지 권고안을 마무리할 것을 주문했다.

트럼프는 이와 별개로 최근 솔라나 가상자산의 블록체인을 활용해 본인과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의 공식 밈코인을 각각 발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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