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도 日·美 첨단 패키징 동맹 합류

2025-02-09

일본과 미국의 첨단 반도체 패키징 동맹이 한층 견고해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재 기업 3M은 일본·미국 첨단 패키징 연합 'US-JOINT' 컨소시엄에 가입했다. 지난해 7월 발족한 첨단 패키징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동맹이다. 일본에서는 레조낙·MEC·나믹스·얼박·TOK·토와카이·토판이, 미국에서는 애지머스·KLA·쿨리앤소파·모지스레이크인터스트리·3M가 참여한다.

발족 당시 10개 기업으로 시작했던 US-JOINT는 작년 연말에 토판이 합류했고, 이번에 3M까지 가세하면서 총 12개 기업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3M 합류로 US-JOINT 협력 저변과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3M은 첨단 패키징 소재 쪽 강자다. 특히 웨이퍼를 붙였다 떼어내는 '본딩·디본딩' 공정 소재 역량이 우수하다. 본딩·디본딩 공정에 필수적인 접착제의 3M 의존도가 매우 높다.

본딩·디본딩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점점 얇아지는 웨이퍼의 휨 방지를 위해 공정 중요성이 커지는 분야다. 3M은 US-JOINT 가입 기업과 차세대 본딩·디본딩 기술 및 소재 개발에 협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US-JOINT는 올해 본격적인 연구개발(R&D) 협력을 개시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하반기 미국 캘리포니아에 클린룸과 패키징 장비를 갖춘 공동 R&D 센터를 가동, 협업에 나설 방침이다.

스티븐 반더 로우 3M 디스플레이·전자제품 플랫폼 사장은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 기술 수요 확산으로 공급업체들은 어려운 기술 과제 해결책을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협력해야한다”며 “3M은 첨단 패키징 분야 미국과 일본 혁신 리더인 US-JOINT에 수십년간 쌓아온 소재 전문성을 제공,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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