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간판 프란시스코 린도어(31)가 천문학적인 계약으로 메츠맨이 된 후안 소토(26)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그는 오프시즌 동안 “손톱을 물어뜯어며” 결과를 기다렸다면서 소토의 합류를 반겼다.
MLB닷컴 공식 홈페이지는 12일 메츠가 소토의 영입을 공식 발표한 뒤 린도어의 반응을 소개했다. 린도어는 “팬처럼 손톱을 물어 뜯어며 이 과정을 즐겼다”고 밝혔다. 린도어가 일찌감치 소토에게 연락해 메츠 합류를 설득했다는 보도도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린도어는 소토의 계약이 공식 발표된 후 소토와 연락을 했다고 했다. 그는 “축하해요, 브라더. 즐기세요. 이것은 당신과 가족에게 환상적입니다. 잠시 시간을 갖고 나서 일을 시작합시다”라고 소토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소토의 대답은 간결했다. “정확하다. 그렇게 해보겠다(Exactly. Let’s do it.)”
린도어는 구단이 소토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FA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계약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린도어는 소토와의 관계에 대해 ‘캐주얼’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수년 동안 리그 현장의 경쟁자와 동료로서 그라운드와 자선행사 등에서 여러 차례 함께 했다고 했다. 린도어는 “소토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고, 자신의 기술에 신경 쓰는 사람이며, 승리에 신경 쓰는 사람이고, 가족에 신경 쓰는 사람이다. 팀원들을 신경 쓰고, 계속 나아지고 싶은 사람이다. 이는 내가 만들고 싶은 메츠의 문화다. 그는 그 일에 적합한 사람”이라며 소토를 반겼다.
클리블랜드에서 6년을 활약하다 2020 시즌을 마친 뒤 FA로 메츠에 합류한 린도어는 이제 세계 최고 몸값 소토와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달릴 일만 남았다.
한편 소토는 이날 구단의 공식 발표로 메츠맨이 됐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현지 언론은 소토가 뉴욕 메츠와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해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인 10년 7억 달러를 넘어선 계약이었다. 계약금 7500만 달러가 포함됐으며 5년 뒤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