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가 취재진을 만났다.
보라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힐튼 아나톨리에서 진행된 윈터미팅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윈터미팅 때마다 화려한 언변으로 아직 FA 시장에 남아 있는 자신의 고객들을 홍보하는 그는 이번에도 자신의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힘쓰는 모습이었다.
3루수 FA 최대어로 불리는 알렉스 브레그먼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A와 B 다음에 무엇이 오는지 잘 알고 있다. 이는 ‘챔피언’의 C다. 브레그먼의 경우는 C 제곱”이라며 브레그먼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승에 깅한 경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모든 팀들이 그가 얼마나 좋은 리더이자 챔피언인지 알아가고 있다. 여기에 기술까지 갖췄다”며 선수의 장점에 대해 말했다.
1루수 피트 알론소에 대해서도 “그와 관련된 시장 움직임이 많다. ‘폴라 베어 익스프레스’가 움직이고 있다”며 선수 별명인 ‘북극곰’과 관련된 멘트를 남겼다.
선발 FA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코빈 번즈에 대해서는 “마치 엘비스같다. 그는 1선발을 향한 ‘번즈 인 러브(Burnes-ing Love)’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엘비스의 히트곡인 ‘버닝 러브(Burning Love)’를 패러디한 것.
그러나 뉴욕 메츠와 15년간 7억 6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에 합의한 외야수 후안 소토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태도를 180도 바꿨다.
그는 “아직 피지컬이 진행중”이라며 공식화되지 않은 계약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소토에 대한 화려한 칭찬은 그의 입단 기자회견에서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츠는 오는 13일 홈구장 시티필드에서 소토 입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라스는 대신 메츠 구단의 공격적인 투자를 높이 평가했다. “메츠 구단은 오랜 기간 계속해서 이기는 것을 추구하고 있음이 분명해졌다. 우리에게 위대한 선수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을 계약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최고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아주 꾸준하고 무거운 헌신이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댈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뉴진스, 자유에 대가 필요..위약금 최대 6200억원
▶ 영화 ‘러브레터’ 여주인공 나카야마 미호 사망
▶ 제이제이, 블랙 비키니로 뽐낸 탄력 넘치는 몸매
▶ 샌프란시스코 감독 “이정후 복귀 FA 영입과 같다”
▶ ‘유퀴즈’ 출연,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9월 사망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