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찬원이 수면제를 처방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 달 동안 30개 행사를 소화하며 수면장애를 겪었다고.
지난 10일 예능 프로그램 ‘셀럽병사의 비밀’에 출연한 이찬원은 "바쁜 스케줄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다 보면 저도 수면장애가 온다. 잠을 제대로 자고 싶다고 해서 한번 수면제를 처방 받은 적이 있다"며 "너무 의존할 것 같아서 (지금은)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
가장 흔한 수면장애는 불면증이다. 일반인의 약 1/3이 반복되는 불면증을 경험하고, 9%가 매일의 일상생활에서 불면증 때문에 괴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개월 미만으로 지속되는 불면증은 대부분 스트레스에 의하여 발생하므로 스트레스를 제거할 수 있다면 자연적으로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불면증은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이차적인 원인을 갖고 있는 수면장애로 인한 불면증이라면 그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다. 스트레스에 의한 불면증이나 특별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불면증의 경우에도 비약물적치료를 먼저 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처럼 잠이 오지 않는 불면증 외에도 잠이 너무 많이 오는 수면과다증, 수면 중 호흡에 문제가 생기는 수면호흡장애, 감정적 자극이 있을 때 갑자기 잠이 들어버리는 기면증 등 수면장애의 종류는 다양하다.
한편 대부분의 수면장애는 혼자서 알아차리기 힘들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위해 수면다원검사가 존재한다. 이 검사는 수면 중 발생하는 여러 가지 비정상적인 상태를 진단하려고 여러 기구를 이용하여 수면 중 상태를 기록하고 분석할 수 있다.
검사는 세세하게 뇌기능 상태를 알기 위한 뇌파 검사, 눈 움직임을 보기 위한 안전도 검사, 근육 상태를 알기 위한 근전도 검사, 심장 리듬을 보기 위한 심전도, 전체적인 상태를 보기 위한 비디오 촬영 등의 검사로 구성돼 있다.
검사의 특성상 외부에서 수면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위해 검사 전 평상시처럼 자연스러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검사 결과에 따라 생활습관의 교정이나 약물치료, 또는 양압기와 같은 도구의 사용을 제안 받을 수 있다.
건강한 수면생활을 위한 방법으로 낮잠을 피하는 것이 좋다. 졸음이 쏟아질 때는 최대 20분의 낮잠이 적절하다. 또 잠들기 최소 6시간 전 수면에 방해가 되는 음식이나 흡연, 음주는 피하고 무엇보다 침실이 수면에 어울리는 환경이 되도록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