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명수가 비상 계엄 사태와 관련한 심경을 전했다.
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DJ 박명수가 출연해 고정 게스트 빽가, 이현이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오프닝에서 박명수는 “어제 거의 밤을 새웠다. 너무 어이없는 일이 생겨서, 많은 분들이 거의 밤을 새웠을 것 같다. 국운이 걸려 있는 문제라 잠을 누가 잘 수 있겠나“라며 ”하고 싶은 얘기는 많이 있지만 잘 정리가 되고 있고 발빠르게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힘 쏟고 있으니 믿고 기다려보자“고 다독였다.
이후 게스트로 빽가, 이현이가 등장했고 이현이는 “자고 있어서 아침에 (비상계엄 사태를) 알게됐다”고 했다. 빽가 역시 잠에 들었다고 하며 “큰 일이 있었는데 저는 하늘에 맡겼다. 할많하않”이라는 짧은 심경을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너무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 ‘전쟁나냐’고 많은 분들이 물어보셔서 그럴 일은 없다고 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다. 거기에 따른 후속조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는 평소에 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애인에 대한 주제로 다양한 사연이 전해졌다. 이에 관련해 이현이는 “집 밖에서 만나니까 꽁냥꽁냥할 수 있는데, 집에 가면 스위치가 꺼져서 쉬는 거다. 나오면 또 연애모드가 된다”고 발언했다.
또 갑작스러운 백허그에 대한 사연에 대해서는 “키차이가 나야 안정적으로 백허그를 할 수 있는데 (남편과) 키가 비슷하다. 백허그를 당한 적이 있겠지만 기억이 없다”고 했다.
또 아침에 깜짝 입맞춤을 받았다는 사연에 대해 박명수는 “부탁이 있던지, 연말 분위기를 타는 것 아니냐”고 예상했다. 이현이는 “SNS에 가족의 소중함을 말하는 영상이 있지 않나. 전날 밤에 그걸 보고 가족에게 잘하자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