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롱한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따스한 옐로 다이아몬드, 강렬한 붉은 빛 루비의 신비를 담은 그라프(GRAFF)의 새로운 홀리데이 캠페인 ‘아이 위시(I Wish)’가 공개됐다.

1960년대 런던에서 탄생한 그라프는 진귀한 다이아몬드와 컬러 스톤만을 다루며 ‘다이아몬드의 왕’으로 불린다. 설립자 로렌스 그라프는 원석의 선택부터 컷팅·세팅·디자인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지휘하며 장인정신을 절대적으로 중시하는 하우스 철학을 구축했다. 특히 아프리카 보츠와나 카로웨(Karowe) 광산에서 발견된 무게 약 1109캐럿의 다이아몬드 원석 ‘르세디 라 로나(Lesedi La Rona)’, 유럽 여러 왕실의 보물이 됐던 블루 다이아몬드 ‘비텔스바흐-그라프(Wittelsbach-Graff)’, 21세기 최대 백색 다이아몬드 중 하나였던 약 603캐럿의 ‘그라프 레소토 프로미스(Graff Lesotho Promise)’ 등 전설적인 스톤을 통해 하이 주얼리 업계의 정점에 자리매김했다.
이번 홀리데이 캠페인은 그라프의 이런 스톤 수급 능력과 연마 노하우를 기반으로, 겨울의 감성을 특유의 현대적인 미학으로 해석했다. 첫눈처럼 맑게 빛나는 화이트 다이아몬드, 황금빛 온기를 머금은 옐로 다이아몬드, 홀리데이의 열정을 닮은 루비, 고요한 겨울 숲의 숨결을 닮은 에메랄드 등 젬스톤들이 어우러져 하우스가 추구하는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완성했다. 프랑소와 그라프(Francois Graff) 최고경영자는 “엄선된 주얼리는 그라프의 정신을 완벽히 구현하며 홀리데이 시즌의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지난 65년간 이어져온 장인정신과 헌신을 강조했다.

최상의 스톤으로 완성한 아름다움
이번 아이 위시 캠페인에서 선보인 버터플라이 컬렉션은 페어·마퀴즈 컷 다이아몬드로 구현한 나비 모티브가 더욱 우아하게 구현됐다. 약 8.25캐럿의 스톤을 세팅한 네크리스는 입체적인 실루엣으로 디자인됐다. 링 역시 약 1.74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일상에서도 레이어링하기 좋은 디자인을 제안한다. 버터플라이 모티브는 그라프가 꾸준히 재해석해온 상징물로, 변화를 향한 힘과 자연의 생명력을 담았다.


창립자 로렌스 그라프의 손녀를 향한 애정에서 출발한 라인 틸다의 보우 컬렉션은 라운드 파베 다이아몬드와 커스텀 컷 바게트 스톤으로 리본 형태를 정교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즌에 선보인 네크리스는 유려한 곡선미로 컬렉션의 상징성을 강조한다.


로렌스 그라프 시그니처 컬렉션은 다이아몬드의 파셋을 조각적으로 재해석한 골드 뱅글과 링으로 구성됐다. 옐로 골드, 화이트 골드, 로즈 골드 버전으로 선보이며, 레이어링을 통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약 0.98캐럿의 파베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뱅글과 약 0.37캐럿의 링은 브랜드의 정체성인 구조적 미학과 장인정신을 보여준다.
작지만 인상적인 광채, 푸푸 컬렉션
한편 그라프는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슬림한 실루엣과 경쾌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는 다이아몬드 링 라인 ‘푸푸(Fou Fou)' 컬렉션을 선보였다. 라운드 파베 다이아몬드 밴드 위에 싱글 라운드 브릴리언트 혹은 오벌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구조로, 작은 형태 안에 정교한 디테일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파베 밴드는 다양한 컷의 다이아몬드를 가로 혹은 세로 방향으로 배치해 입체적인 반짝임을 구현했고, 하우스의 숙련된 장인이 직접 세팅해 높은 소장 가치를 가진다. 단독 착용은 물론이고 여러 개를 함께 껴 레이어링해도 조화로운 디자인으로, 어떤 스타일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이 장점이다. 작지만 인상적인 광채로 기쁨을 더하는 주얼리로, 소중한 순간을 기념하는 선물로도 손색 없다.

새 부티크 2곳 오픈, 확장 중인 그라프 세계
영국 하이 주얼러 그라프가 올가을 서울과 부산에 연이어 두 개의 새로운 부티크를 오픈하며 국내 유통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 15일 신세계 본점에 이어 10월 31일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문을 연 신규 부티크는 하우스의 장인정신과 예술적 감성을 담아낸 공간으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절대적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접점이다. 두 매장 모두 키네틱 아트에서 착안한 외관과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인 셀라돈(Celadon, 은은한 청자빛) 톤을 기반으로 하되, 공간 구성과 분위기는 각기 다른 방향으로 완성됐다.

신세계 본점, 청자빛으로 구성한 정제된 시그니처 공간
신세계 본점 부티크는 신관 1층에 약 58㎡ 규모로 자리했다. 외관은 볼록·오목 형태가 교차하는 키네틱 아트 기반의 그라프 아이콘을 적용해 입체적 물결 형태를 구현했다. 파사드에 적용된 반투명 핀(fins) 구조는 세로 형태의 얇은 패널을 겹쳐 배치한 것으로, 내부 실루엣을 은은하게 드러내 시각적 깊이를 준다.
셀라돈 톤으로 꾸며진 매장 내부는 마퀴즈 형태의 타원형 브라이덜, 하이주얼리 존이 중심을 이룬다. 공중에는 이탈리아 조명 스튜디오 지오파토 & 쿰스(Giopato & Coombes)의 유리 보블 샹들리에를 설치해 화려함을 더한다. 청자빛 라커 우드 패널, 골드 디테일, 셀라돈 글라스 등을 적용해 공간의 통일감을 높였으며, 프랑스 장인이 제작한 부클레 패브릭 체어와 카펫, 라임스톤과 프랑스산 천연 석회암 피에르 드 발(Pierre de Vals) 바닥재가 어우러져 정제된 럭셔리의 분위기를 완성한다. 두 개의 프라이빗 상담 테이블과 향수 컬렉션 존도 별도로 마련됐다.

신세계 센텀시티점,곡선 중심의 공간 설계로 차별화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문을 연 부티크는 국내 아홉 번째 매장으로, 서울 중심에서 전국으로 리테일 범위를 넓힌 하우스의 새로운 거점이다. 외관은 신세계 본점과 마찬가지로 키네틱 아트 기반의 곡선 아이콘 패턴을 적용했지만, 본점보다 금빛 비중을 높여 더 화려해졌다.
약 65㎡ 규모의 내부는 셀라돈 톤으로 구성하면서 곡선 설계를 중심에 둬 차별화했다. 리본처럼 이어지는 유기적 동선 위에 브라이덜과 컬렉션 주얼리가 전시됐고, 프랑스 공방에서 제작한 부클레 패브릭 체어와 카펫은 전체 조형과 맞춘 비율로 배치해 공간 완성도를 높였다.


이 매장의 핵심 요소는 로베르 구센의 '미슬토 미러'다. 황금빛 프레임을 적용한 이 오브제가 공간 중심에 놓이며 하우스의 조형적 감성을 상징한다. VIP 룸은 프랑스식 개인 응접실인 부두아 컨셉으로 꾸며졌다. 페일 그린과 금박 도트 벽지, 골드 유리 장식 등을 통해 차분하게 주얼리를 소개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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