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기흥’ 체육회장 후보들, ‘가처분 기각’ 이기흥 회장 맹비판···“비리와 불공정으로 얼룩져선 안 된다는 사회적 요구 반영한 결과”

2024-12-13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임기 연장 무산에 이어 직무 정지 집행정지 신청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에 큰 타격을 받았다.

12월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 14부(송각엽 부장판사)는 이기흥 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낸 직무 정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이기흥 회장은 직무 정지에 불복해 낸 행정소송 본안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한체육회장 직무 정지 상태를 유지한다.

내년 1월 14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들이 한 목소릴 냈다.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이기흥 회장에 이어 2위를 기록했던 강신욱(69) 후보는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은 올바른 판단으로 존중해야 한다”며 “이기흥 회장이 비위 혐의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이기흥 회장이 ‘문체부 관계자가 선거에 출마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고 주장한다. 이기흥 회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 관계자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발표된 ‘차기 체육회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강태선(75) 후보는 “법원이 이기흥 회장의 직무 정지 해제 요청을 기각한 건 체육계가 더는 비리와 불공정으로 얼룩져선 안 된다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이어 “이기흥 회장의 혐의가 단순한 오해를 넘어 수사와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 사례다. 체육계의 투명성과 신뢰를 회복하고,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 체육계가 다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근본적인 변화와 개혁을 이루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유승민(42) 후보는 “법원의 판단은 이기흥 회장의 직무 정지 정당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체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이기흥 회장의 3선 출마 철회를 요구하며 11일간 단식했던 박창범(55) 후보도 “이기흥 회장의 직무 정지 결정은 당연했다. 법원의 판단도 옳았다. 도덕적 흠결이 있는 이기흥 회장의 출마가 잘못됐다는 게 더욱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 출마자 가운데 최연소인 오주영(39) 후보 역시 “이기흥 회장이 선거에 출마하면 직무 정지가 되는 데 가처분 신청을 낸 건 행정력 낭비였다”고 지적하면서 “법원의 판단은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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