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석이 잘못된 보도에 곤욕을 치렀다.
3일 오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김민석이 여자 아이돌을 성희롱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유저는 “김민석이 가수 권은비가 나오는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에 ‘맨체스터는 붉...’이라는 댓글을 작성했다”고 관련 사진을 올렸다. 이어서 “붉다의 의미가 남초 커뮤니티에서 (몸매) 호불호를 의미하며 쓰이는 밈(meme)이 아니냐”며 김민석이 권은비를 성희롱했다고 비난했다. 이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되며 같은 날 논란이 된 배우 김성철의 ‘걸그룹 노출 관련 SNS 투표 참여’ 사건과 함께 언급됐고 더욱 주목받았다.
하지만 김민석의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김민석이 댓글을 남긴 SNS 계정은 여자 아이돌 관련 게시물이 아닌 축구 관련 정보를 올리는 SNS 계정이었다. 실제로 김민석은 붉은색 유니폼을 입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오랜 팬이다. 그가 사용한 ‘맨체스터는 붉다(Manchester is Red)’라는 표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흔히 사용하는 문구다. 김민석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계정이나 선수 계정에도 자주 댓글을 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반면 권은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역 라이벌이자 하늘색 유니폼을 입는 맨체스터 시티의 팬이다.
이에 김민석은 단순히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팀에 대한 팬심을 드러낸 것일 뿐 성희롱과는 관련이 없었으나 일부 네티즌이 김민석의 댓글을 김성철 논란과 의도적으로 짜깁기하여 마치 그가 성희롱 게시물에 댓글을 남긴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해당 사실이 밝혀지자 네티즌들은 “김민석이 억울할 뻔했다”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람을 반드시 고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민석을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