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데이비스 트레이드에 놀란 선수들

2025-02-03

아직도 트레이드의 여운이 가시지 않고 있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와 LA 레이커스가 루마 돈치치와 앤써니 데이비스를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진 이후, 현지에서는 카라니아 기자의 SNS 계정이 해킹됐을 가능성을 두루 제기했다. 자사의 바비 막스 기자도 해킹됐다고 여겼을 정도. 뿐만 아니라 농구팬은 물론 NBA 관계자도 해킹됐을 것을 전혀 배제하지 않았다.

트레이드 이후 크리스 헤인즈 기자를 비롯한 다른 기자들도 트레이드 확인 작업에 나서 알려야 했다. 그 정도로 트레이드 여파는 실로 대단했으며, 아직도 댈러스가 왜 굳이 지금 이 시점에 다른 누구도 아닌 팀의 가장 간판이었던 돈치치를 레이커스로 보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트레이드 이후에 선수들도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케빈 듀랜트(피닉스)는 거듭 되물으면서도 선수가 불리한 부분을 에둘러 언급하기도 했다.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것으로 보인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도 카라니아 기자의 계쩡이 해킹 당한 게 아닌지 되묻는 글을 올렸을 정도로 여파는 실로 컸다.

제일런 브런슨(뉴욕)은 비속어를 올리는 등 놀라움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C.J 맥컬럼(뉴올리언스)은 사실이었던 걸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본즈 하일랜드(클리퍼스)는 카라니아 기자가 올린 글을 직접 인용해 거듭 놀라면서도 돈치치가 이 일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댈러스의 최고 프랜차이즈스타였던 덕 노비츠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댈러스에서만 뛰었던 그는 마지막 시즌을 돈치치와 함께 했다. 팀을 이끌었던 완벽한 교체를 팬들도 목도했다. 그러나 댈러스는 여러 불확실성과 불만족을 이유로 향후 팀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돈치치와 시즌 중에 결별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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