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12월 30일 팔레스타인 비정부기구 네트워크(PNGO)의 암자드 알샤와 사무총장은 이스라엘 점령군의 가자 지구 공격으로 150만 명이 집을 잃고 전례 없는 주택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가 수집한 구호 물품의 반입 제한으로 인해 인도주의적 위기가 악화됐다. 이런 제한은 지역 행정기관에 상당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알샤와 사무총장은 시급한 인도주의적 우선순위에는 여성 가장 가구, 노인, 장애인 및 사지 절단 장애인, 고아, 홍수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가족에 대한 지원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알샤와는 수천 가구가 여전히 적절한 거처 없이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생존하고 있으며, 특히 2023년 10월 이스라엘군의 공세가 시작된 이후 민간 기반 시설이 조직적으로 공격받아 온 지역에서 이러한 상황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팔레스타인 NGO 본부 대부분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파괴돼 인도적 대응능력이 약화되고 위기가 심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설상가상으로 가자 지구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금이 감소하면서 지원 프로그램이 축소되고 필수물자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의료 상황 또한 붕괴 직전에 놓여 있다. 가자 의료지원 협회는 의약품 공급이 완전히 중단되면서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수백 명의 환자가 생명을 위협받는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가자 지구 북부 병원 의료구호 책임자인 무함마드 아부 아파쉬는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해 1200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는 예방 가능한 비극이었다”고 말했다. 가자 지구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군이 의약품과 필수품의 반입을 제한함으로써 고강도 압박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가자 정부 언론청 이스마일 알 타와브타 청장은 10월 10일 휴전이 발효된 이후 이스라엘은 원자재와 긴급 구호품의 반입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특수장비, 보철물, 수술용품, 암과 기타 중증질환 치료제 등의 반입을 계속 차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 타와브타는 “물품 부족으로 인해 여러 병원에서 운영이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중단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자 보건부는 이런 상황이 ‘섬멸전’에 해당한다고 비판하며, 물자 부족이 지속될 경우 약 1만 건의 수술이 중단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수천 명의 부상자와 환자의 생명이 즉각적인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의약국 알라 할라스 국장은 “이번 새로운 범죄가 수만 명의 생명을 위협하며, 이는 단순한 물류 위기가 아니라 의도적인 공격 정책임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병원은 거의 기능을 상실했고, 난민촌은 과밀 상태이며, 민간 기반 시설은 심각하게 파괴됐다. 인도주의 단체들은 가자 지구가 21세기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주민들이 안전한 피난처나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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